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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025년 8월 7일,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공식적으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로써 21년간 이어진 그의 프로야구 커리어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은퇴 발표가 아니라,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마무리가 은퇴를 고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1. 왜 지금 은퇴를 결정했나?

    오승환은 그동안 스스로의 투구력 저하와 체력 문제에 대해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100%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다면, 더 이상 마운드에 서 있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순간, 선수로서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삼성 구단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된 것이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결단이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2. 구단의 예우, ‘영구결번 21번’

    삼성 라이온즈는 오승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이만수(22), 양준혁(10), 이승엽(36)**에 이어 구단 네 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되었습니다.

    영구결번은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구단 역사에 남을 업적과 인격을 모두 갖춘 인물에게만 주어지는 최고 예우이며, 팬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될 상징입니다.

     

     

    3. 성적이 증명하는 전설의 마무리

    오승환은 말보다 기록으로 말하는 투수였습니다.

    • KBO 통산 기록:
      • 737경기 출전, 44승 33패,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 한·미·일 통합 기록:
      • 549세이브 달성, 아시아 최다 세이브 투수

    이러한 성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와 정신력, 투구 기술의 복합적 결과였으며,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4. 향후 일정: 은퇴 투어와 마지막 경기 준비

    삼성 라이온즈는 오승환을 위해 특별 은퇴 투어와 마지막 경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KBO와 협의해 타 구단 홈구장 방문 시 은퇴 인사 및 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은퇴 경기도 검토 중입니다.

    또한 오승환은 남은 시즌 동안 1군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후배들을 응원하고, 경기 준비에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로, 팀 리더로서의 마지막 역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긴 선택입니다.

     

    5. 기자회견장 분위기와 동료들의 반응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삼성 선수단의 대표로 강민호, 구자욱, 원태인, 김재윤 등이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후배들은 “오승환은 단순한 선배가 아니라 롤모델이었다”며, “언제나 팀을 위해 희생했고, 경기 외적으로도 큰 울타리였다”고 추억했습니다.

    감독인 박진만 감독 역시 “WBC와 올림픽에서 함께 뛰며 배운 점이 많았다. 성실하고 묵직한 선수였다”고 평했습니다.
    그는 현역 시절 오승환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기에,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6. 은퇴 이후의 행보는?

    오승환은 은퇴 이후에도 삼성 구단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코치직은 검토 단계지만, 향후 구단 내부 또는 해외 연수를 통한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은 ‘은퇴 후에도 팀의 일원’으로 예우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그가 남긴 유산을 계승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마무리 요약

    오승환의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는 한 시대를 풍미한 마무리 투수였고, KBO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입니다.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으로 야구계에 남든, 그의 존재는 늘 '21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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